토론에서 반박을 잘하려면 상대측 논증을 비판적으로 평가하라

토론의 과정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반박입니다. 반박을 잘하기 위해서는 먼저 전제되어야 할 것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토론하려는 논제에 대한 배경지식을 완벽하게 이해하고 있어야 합니다.

두 번째는 비판적 듣기가 잘되어야 합니다.

이렇게 두 부분 잘 갖추어져 있어야 상대측 논증을 비판적으로 평가하여 반박을 할 수 있습니다. 반박은 아카데미식 토론의 과정 중에서 마지막에 이루어지며 1~2분 정도의 숙의시간만으로 상대방 논증을 합리적으로 비판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논증을 비판적으로 평가하기 위해서는 논증의 구성 요소인 결론과 근거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반박은 논증의 결론에 대해 반박을 하거나 근거를 대상으로 반박이 이루어질 수 있습니다. 정확하게 표현하면 근거는 비판하는 것이고 결론은 반박이라고 합니다. 근거를 비판하면 결론은 자연스럽게 무력화 되어 반박이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반박 시간에는 상대측 논증에 대해 전제를 비판하거나 결론을 반박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논증을 비판적으로 평가한다는 것은 근거 즉 논증의 전제에 대한 평가하는 일입니다. 전제를 중심으로 논증을 다음의 세 가지 원칙에 의해 비판적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첫째, 전제는 참으로 받아들일 수 있어야 한다.(수용성)

둘째, 결론은 전제로부터 도출되어야 한다.(관련성)

셋째, 전제는 결론을 도출하는데 충분해야 한다.(충분성)

1) 전제의 수용성

전제는 신문기사, 자신의 경험, 상식, 증언, 전문가의 의견 등을 사용합니다. 토론자가 의도적으로 거짓된 자료를 사용하여 전제로 활용하지는 않겠지만 수용할 수 없는 전제를 제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예)

사형제도는 범죄 예방 효과가 있습니다. 잠재적 살인자들은 살인을 저질러 체포되었을 때 사형이 될 것이라는 사실을 안다면 사형을 저지르지 않을 것입니다. 생명은 인간이 본능적으로 가장 애착을 가지는 것이므로 이를 박탈하는 방법은 최대의 위하력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전제1 : 사형을 저질러 체포된다면 사형을 저지르지 않을 것이다.

전제2 : 생명은 인간이 본능적으로 가장 애착을 가진다.

결론 : 사형제도는 범죄예방 효과가 있다.

위 논증에서 전제1의 경우 계획된 범죄가 아닌 우발적, 격정적 범죄의 경우에는 그 어떤 형벌도 위하력을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전제1은 수용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전제의 수용성과 관련된 오류로는 권위에의 호소, 선결문제 요구의 오류, 거짓 딜레마 등이 있습니다.

2) 전제의 관련성

전제들이 개별적으로 수용할 수 있더라도 결론과 관련이 있어야 합니다. 즉 전제로부터 결론이 도출될 수 있어야 합니다.

예)

사형제도는 오판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창식 대령은 한강교를 폭파하여 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고 사형이 집행되었습니다. 그러나 14년 후 무죄가 밝혀졌습니다.

전제1 : 최창식 대령은 사형선고를 받고 사형이 집행되었다.

전제2 : 사형 집행 14년 후에 무죄판결을 받았다.

결론 : 사형제도는 오판의 가능성이 있다.

언 듯 보기에는 전제1이 결론과 관련성이 있어 보이지만 전시상황에서 군사재판은 단심제도입니다. 일반 재판의 경우 삼심제도를 사용하므로 관련성이 없는 근거를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전제 관련성과 관련된 오류로는 사람에의 호소, 대중에의 호소, 감정에의 호소, 무지에의 호소, 허수아비 공격의 오류 등이 있습니다.

3) 전제의 충분성

결론에 이르기까지 전제가 충분해야 합니다. 여기서 충분하다는 것은 귀납적 일반화로서 결론의 개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양적으로 충분하고 질적으로 다양한 전제여야 합니다.

예)

서울에 거주하는 대학생 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중 약 85%가 사형제도에 반대한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대다수 국민은 사형제도에 반대하는 것으로 봐야 합니다.

위 논증은 양적 질적으로 충분하지 못한 논증입니다. 여론조사의 표본수가 양적으로 작으며 , 표본 추출 방법에서도 특정 지역이 아닌 전국적으로 다양한 지역에서 다양한 연령대와 다양한 계층에서 표본을 추출하는 것이 질적 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전제의 충분성과 관련된 오류로는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 편향된 통계의 오류 등이 있습니다.

말빨이 세지고 토론 잘하는 방법을 알고 싶다면 논리의 오류론을 배워보자.

말빨이 세지고 싶다면 논리적 오류로 찌르고 논리적 오류로 막아라.

토론을 잘하고 싶다면 논리적 오류를 정복하라.

우리나라 사람은 서양인에 비하면 논쟁하는데 익숙하지 않은 편이다. 미국이나 유럽의 학교에서는 어릴 때부터 토론술을 배우고 있다. 그래서 서양인들은 대화를 할 때 우리나라 사람보다는 논리적으로 대화를 한다. 우리나라는 입시위주의 교육환경과 상하 관계가 분명한 사회 구조적 영향 때문인지 초등학생, 중고등학생과 대학생까지 토론을 너무나 못한다.

극소수이긴 하지만 태어날 때부터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타고난 사람을 빼놓고는 대부분 토론하는 분위기를 피하거나 어쩔 수 없이 토론에 참여를 해도 제대로 토론을 하는 사람이 없을 정도이다.

기원전 400년경 소크라테스가 살았던 아테네에서는 토론을 할 줄 모르면 손해를 볼 정도로 토론이 사회적으로 중요한 도구였다. 당시에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를 반영하듯 많은 소피스트들이 활동을 했다.

당시에 토론은 이성적인 활동이었으며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와 같은 정통 철학자들은 진리탐구를 목적으로 토론을 했다. 학문 중에서 유일하게 창시자가 드러나 있는 학문이 논리학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스스로 논리학이라고 부르지는 않았지만 오르가논이라는 논리와 관련된 책을 발표하면서 논리학의 창시자가 되었다. 6편으로 구성된 오르가논 내용 중에서 궤변론과 변증론은 일상생활에서 각종 문제에 관하여 논쟁할 때, 논리적으로 대처하는 방법이 수록되어 있다. 이후 베이컨, 데카르트, 헤겔 등의 철학자에 의해 논리학은 꾸준히 발달되면서 많은 학문의 발달에 영향을 주었다.

염세주의 철학자 쇼펜하우어는 세상에 대하여 비관적이면서도 당시로는 장수한 철학자이다.

쇼펜하우어가 생전에 ‘여록과 보유(Parerga und Paralipomena,1851)’ 에 미발표로 남겨 놓았던 내용 중에서 논쟁의 기술에 대한 부분이 들어있었다. 그 내용들을 살펴보면 타락한 소피스트들의 논쟁 전략보다도 더 비열하고 간교한 것들로 가득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논쟁에서 논리를 원칙으로 삼았으며 얄팍한 술수를 사용하던 소피스트들을 혐오했다. 그런 그가 쇼펜하우어의 논쟁의 기술을 읽어보았다면 큰 충격을 받았을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생전에 논쟁하기를 싫어했음에도 불구하고 논쟁을 잘하는 방법에 대해서 정리를 해 놓은 것 자체가 아이러니하다. 아마도 그가 죽을 때까지 미워했던 헤겔과 논쟁을 벌이기 위해 필살의 카드로 준비했을 것이다.

쇼펜하우어는 논쟁의 기술에 대한 자신의 글에 대해서 “만일 속임수마다 어떤 짧고 적당한 이름을 붙여서, 사람들이 속임수를 사용할 때 즉시 꾸짖어 줄 수 있었으면 대단히 좋겠다.” 라고 밝히기도 했지만 글의 내용은 토론과 논쟁에서 상대를 무조건 이기기 위한 비열한 술수들이 대부분이다.

쇼펜하우어는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38가지로 정리했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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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동기부여를 통해 의지에 호소한다.
  2. 자신이 누리고 있는 권위를 최대한 활용한다.
  3. 논증이 안된 내용을 기정사실화하여 전제로 삼는다.
  4. 자기에게 유리한 비유를 신속하게 선택한다.
  5. 불합리한 반대 주장을 함께 제시해 양자택일하게 한다.
  6. 내용이 없는 말을 심오하고 학술적인 말로 둔갑시킨다.
  7. 상대방의 대답을 근거로 자기 주장의 진실성을 확보한다.
  8. ‘예’라는 대답을 얻어낼 수 있는 질문을 던진다.
  9. 상대방을 화나게 만들어 올바른 판단을 방해한다.
  10. 말싸움을 걸어 무리한 주장을 하도록 유도한다.
  11. 뜻밖의 화를 낸다면 그 부분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진다.
  12. 상대방의 침묵은 곧 상대방의 약점이다.
  13. 상대방의 주장을 최대한 넓게 해석해 과장한다.
  14. 동음이의어를 이용해 교묘하게 반박한다.
  15. 상대적 주장을 절대적 주장으로 바꿔 해석한다.
  16. 전문지식이 부족한 청중들을 이용해 반박한다.
  17. 상대방의 말과 행동이 모순되는 지점을 찾는다.
  18. 상대방의 논거를 역이용해 반격한다.
  19. 단 하나의 반증사례만으로 상대방을 제압한다.
  20. 사안을 일반화하여 보편적인 관점에서 반박한다.
  21. 상대방의 주장을 이미 반박된 범주 속에 집어넣는다.
  22. 틀린 증거를 빌미삼아 정당한 명제까지도 반박한다.
  23. 상대방의 궤변에는 궤변으로 맞선다.
  24. 상대방이 자신의 결론을 미리 예측하지 못하게 한다.
  25. 결론을 이끌어내는 질문은 두서없이 한다.
  26. 참 전제가 안 통하면 거짓 전제로 결론을 도출한다.
  27. 거짓추론과 왜곡을 통해 억지 결론을 끌어낸다.
  28. 근거가 되지 않는 답변마저도 결론의 근거로 삼는다.
  29. 개별 사인의 시인을 보편적 진리에 대한 시인으로 간주한다.
  30. 몇 가지 전제들에 대한 시인만으로도 얼른 결론을 내린다.
  31. 반격당한 부분을 세밀하게 구분해 위기를 모면한다.
  32. 상황이 불리하다 싶으면 재빨리 쟁점을 바꾼다.
  33. 상대방에게 유리한 논거는 순환논법이라고 몰아붙인다.
  34. 질 것 같으면 진지한 태도로 갑자기 딴소리를 한다.
  35. 반론할 게 없으면 무슨 소린지 못 알아듣겠다고 말한다.
  36. 이론상으로는 맞지만 실제론 틀리다고 억지를 쓴다.
  37. 불합리한 주장을 증명하기 힘들면 아리송한 명제를 던진다.
  38. 인신공격은 최후의 수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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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이 넘은 시대에 작성된 글이지만 현 시대에서도 토론과 논쟁에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상대를 이기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하는 데는 쓸만한 전략이기도 하다. 우리나라에서는 네 곳의 출판사에서 번역되어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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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토론의 법칙(원앤원북스)

토론 논쟁의 기술(사랑의 학교)

논쟁에서 이기는 38가지 방법(고려대학교출판부)

논쟁에서 이기는 37가지 기술(아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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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는 논리학과 토론술은 별개로 보았다. 논리학이 이성에 바탕 두고 진리의 탐구를 목표로 한다면 토론술은 의지와 감정의 문제로 토론이나 논쟁에서 이기는 것이 목표라고 주장했다.

2012년 11월 모 인터넷 방송에서 열린 토론배틀에서 동양대 교수 진중권과 미래경영연구소장 황장수 간의 토론 중에 진중권 교수가 감정을 참지 못하고 퇴장한 일이 있었다. 토론과 논쟁에서 감정이 개입될 수밖에 없다는 사실을 보여준 사례이기도 하다. 진중권 교수는 쇼펜하우어의 어떤 술수에 걸려들었을까? 당시 토론을 시청하면서 이런 토론은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나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합리적인 결과를 도출 할 수 있는 변증법으로서의 소통과 비판적 사고 능력을 증진 시켜야 하는 토론 교육의 목표에 반하는 토론이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쇼펜하우어의 논쟁의 기술에 관한 책은 아이들에게는 금서로 지정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가져보았다.

2007년에 쇼펜하우어 논쟁의 기술보다 더 치사하고 비열하고 뻔뻔스러운 책이 번역 출판되었다. 책제목도 이전에 번역된 책을 덮어버릴 만큼 강력하다.

‘모든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 매슨 피리, 영림카디널

다분히 이전 책들을 의식한 제목이다. 원서명도 ‘How to win every argument’이다. 이 책은 쇼펜하우어가 제시한 38가지 술수보다 배가 많은 79가지 술수를 소개하고 있다. 저자인 매슨 피리는 책의 서두에 ‘이 책이 나쁜 의도를 가진 사람에게 들어가면 무서운 무기가 될 테이지만, 그런 것 까지 막을 수 없다. 차라리 이 책을 통해 부정한 방법으로 논증하는 법을 파악한 뒤 그러한 오류를 식별하는 법과 아울러 면역력까지 키우면 될 것이다.’ 라는 말을 남겼다.

매슨 피리의 말처럼 이 책은 나쁜 방법으로 토론을 이기려는 내용으로 가득하다. 매슨 피리나 쇼펜하우어가 제시하는 방법들을 모르고 사용하면 논리적 오류이지만 알고도 의도적으로 사용하면 상대를 기만하는 비열한 술수들일 뿐이다.

이러한 술수들은 둘 만의 논쟁에서는 상대방이 말려 들 수 있겠지만 청중이 지켜보고 있는 장소에서 이성적으로 판단하고 있는 청중으로부터 비난을 받을 수 있다.

TV토론 프로그램에 페널로 참가한 저명한 인사들도 매슨 피리나 쇼펜하우어가 제시하는 논쟁의 기술을 사용하는 분들이 있다. 의도적으로 사용하지는 않았겠지만 많은 시청자가 보고 있는 방송에서는 큰 실수를 범하는 것이다.

쇼펜하우어와 매슨 피리의 논쟁의 기술에는 비열한 술수로 가득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책들을 읽어야 한다. 그래야 상대방의 치사한 방법으로 논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얼른 알아차려 대비책을 마련 할 수 있다. 또한 상대방이 무지에 의해 쇼펜하우어와 매슨 피리의 논쟁의 기술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잘못되었음을 지적해 줄 수도 있다.

창이 있으면 방패가 있는 법이다. 아리스토텔레스가 그의 저서 오르가논의 궤변론에서 소피스트들의 궤변에 대응할 수 있는 논박 13개를 제시했다. 궤변론자를 상대하기에는 너무나 빈약한 논박이며 힘없는 방패이다. 쇼펜하우어와 매슨 피리의 논쟁의 기술은 대부분 논리적 오류를 사용하여 상대방을 속이는 방법들이다.

서양에서 토론술이 발달하면서 논리적 오류는 계속해서 정리되었는데 1970년대에 현대 철학자 피셔에 의해 112개까지 정리되었다. 아쉽게도 이 책은 국내에 번역판이 없다. 에드워드 데이머가 1987년에 저술한 ‘Attacking Faulty Reasoning’ 가 ‘엉터리 논리 길들이기’ 라는 제목으로 1994년에 국내에 번역 출판되었다. 엉터리 논리 길들이기는 58가지의 논리적 오류를 사례와 함께 제시하고 오류를 바로잡는 방법까지 제시하고 있다. 쇼펜하우어와 매슨 피리의 논쟁의 기술을 무력화 시키는 기술들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엉터리 논리 길들이기’은 토론을 배우는 학생들과 토론과 논술을 가르치는 교사들이 보면 올바른 논증을 구성하는 방법과 오류론을 익히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2010년 ‘논리의 오류’라는 책이 나와 반갑게 펼쳐보았다. ‘엉터리 논리 길들이기’ 라는 책의 표지와 제목과 출판사 이름만 바뀌었다. 내용은 물론 쪽 수까지 동일한 책이다. 그런데 책값을 자그만치 28,000원으로 책정해 놓았다. 출판사의 술수인가?

‘엉터리 논리 길들이기’라는 책이 절판되었으니 ‘논리의 오류’를 구입할 수 밖에 없을 것 같다. 책 가격은 마음에 들지 않지만 내용은 오류론의 바이블이다. ‘엉터리 논리 길들이기’는 인터넷 헌책방에서 최하 1,000원에 파는 곳도 있다.. 보물을 1,000원에 팔다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엉터리 논리 길들이기’는 에드워드 데이머 교수의 ‘Attacking Faulty Reasoning’의 2판을 번역한 것이다. 2010년 출간한 ‘논리의 오류’도 2판을 번역한 것이다. 지금은 7판까지 나와 있는데 중원문화의 ‘논리의 오류’ 표지는 6판의 표지를 사용한 것 같다.

정리하자면 쇼펜하우어의 토론의 방법이나 매슨 피리의 모든 논쟁에서 이기는 방법은 논리적 오류를 이용하여 토론에서 이기는 방법을 제시하였고 에드워드 데이머의 ‘Attacking Faulty Reasoning(논리의 오류)’는 그런 오류의 찾아 바로 잡고 역공을 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아무하고나 논쟁을 하지 말라고 했다. 아마도 아리스토텔레스는 궤변론자들과는 논쟁을 피하라는 것 일 것이다. 절대로 논쟁에서지지 않겠다고 달려드는 궤변론자와는 이성적인 소통이 불가능하다. 궤변론자가 되지 않기 위해서 그리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이기려는 토론을 하지 않기 위해서는 쇼펜하우어와 매슨 피리의 논쟁의 기술을 읽고 나쁜 방법의 논증이 어떤 것인지 스스로 알아야 한다. 그리고 에드워드 데이머 교수의 ‘Attacking Faulty Reasoning’ 읽고 잘못된 논증을 바로 잡을 수도 있어야 한다.

이 책들을 독파하고 논리적 오류를 창으로 사용하지 않고 방패로 사용한다면 소크라테스를 능가하는 토론의 달인으로 논리적 오류를 범하는 토론자에게 일침을 가할 수 있는 진정한 논객이 될 것이다.

(LEET나 PSAT를 공부하시는 분들은 에드워드 데이머 교수의 ‘Attacking Faulty Reasoning’를 편한 마음으로 딱 한 번 만 읽어보신 다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